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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자에 대한 처우 개선에 대해서
작성자 김** 작성일 2008.11.08 조회수 775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서약한 사람들이 사후에 위로금이 얼마 나온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하진 않습니다.
아무런 댓가없이 기증하는 그 약속이 아름답고 소중하기에 위로금을 주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요 실지 장기기증자에 대한 국가의 예우가 형편 없어 기가 막히구요.
도대체 의료기관과 유족들에게 어느 선까지 지급이 되는지 투명하지 않는 정책들 때문에 화가 나고요,
자살로 사회적 손실이 엄청난 이 시점에 정말로 가치로운 장기기증이 우리 땅에 정착되기를 바란다면요, 예금 책정부터 사후 처리까지 국가가 직접 나서서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저도 수 년전에 장기기증에 싸인을 했고요.
실제로 지난 주 수요일(10월 29일)에는 저희 친오빠가 뇌사로 판명되어 9개의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나갔습니다.
수술을 맡은 의료기관은 신촌 세브란스였고요.
장기기증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병원측에서 유족들에게 병원 시설등을 무료로 이용하게 해 주더군요.
그리고 또 장례식장의 임대료까지는 무상으로 지원을 해 주었답니다.
그러나 다음부터 발생하는 모든 장례비용은 장기기증자가 지불해야 했습니다.

장기적출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주소지인 마포구청과 공덕동사무소를 상대로 긴급민원을 넣었는데요.
장기기증자가 분양비와 유지비가 비싼 사설 납골함에 들어가느니, 기초수급자와 국가유공자만 들어가는 서울시립 묘지인 용미리에 안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요.
관공서 말은 법적으로 준비되지 않았으니 그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
기초수급자가 들어가는데 타인의 생명을 아홉명이나 살리고 가는 것이 기초수급자만 못하고 국가유공자보다 못한 것일까요?
합법성이 마련되지 않았다해도 일반 국민들의 보편성에 장기기증자를 시립묘지등에 안치하는 것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것만으로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장례가 끝난 후 2, 3주 지나서 위로금이 통장으로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런데요, 그 액수가 얼마인지 전혀 감도 잡을 수 없을뿐더러, 실질적으로 사망한 시간에 국가가 직접 장기기증자의 장례를 치뤄주는 것이 그 위로금보다 더 필요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시간에는 유족들만 이리뛰고 저리뛰며 나중에 위로금을 지불한다는 명목하에 기증자의 명예가 심하게 더럽혀지고 있음을 전혀 모르고 있는 국가에 불만을 토로합니다.

장기기증본부와 마포구청, 공덕 동사무소, 기타 여러 기관에 이런 글을 남기는 것은 유족들에게 주는 위로금이 얼마나 기증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는지, 차라리 수술절차부터 장례일절, 그리고 화장이나 장지로 떠날 경우의 세부적인 절차를 하나부터 열까지 국가가 공식적으로 처리해주고 그 다음 남는 것을 유족에게 넘겨주는 것이 이치에 합당하며, 생명을 남기고 떠난 기증자의 넋을 높이 기리는 것이라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의료기관에 수술비 지원하고, 고인의 장례를 직접 국가가 치뤄주고, 유족 위로금이 기증한 수에 따라 얼마나 책정이 되는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꼭 필요한 단계가 된 것 같습니다.

기증은 생명 나눔이라는 운동을 벌여나가면서 실제적으로 기증자에 대한 예우가 이렇게 박대한 것은 운동에 대한 참 뜻이 없다고 사료됩니다.

11월까지만 내년도 예산안 책정에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마포구에서 일어난 일인만큼 구의회에서 발 벗고 나서주세요. 여러분들의 활동을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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