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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 폐관은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작성자 최** 작성일 2022.11.26 조회수 653
    안녕하십니까.
저는 20년째 마포구에서 거주하고 있고, 2016년도부터 '사서'의 꿈을 갖고 있는 마포구 주민입니다. 며칠 전, 마포구 내에 작은도서관을 모두 폐관한다는 얘기를 듣고 억울하고 당황스러웠습니다.
     마포구는 제가 태어난 곳이고 제가 사는 곳이며 앞으로 살아갈 곳입니다.
도서관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힘들때나 즐거울 때나 즐겨가던 곳입니다. 그곳에서 저의 꿈을 키웠고 성장했으며 제 인생을 도서관과 함께 살아가고 싶은 사람입니다. 저에게 도서관이라는 공간은 단순히 책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저의 삶의 즐거움과 희망을 주는 특별하고도 의미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그런데 그 공간을 없앤다고 하시니.. 마포구 주민들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 맞습니까? 마포구 주민들의 소리에 진심으로 귀기울여 반영된 결과입니까?
    작은도서관이 언제 개관되었는지 알고 계십니까? 성산글마루 작은도서관 2011년, 늘푸른 소나무 작은도서관 2008년, 복사골 작은도서관 2013년, 성메 작은도서관 2008년, 초록숲 작은도서관 2018년, 해오름 작은도서관 2011년에 개관되었습니다. 평균적으로 10년 이상 유지해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폐관이라니요. 지금까지 잘 유지되어왔던 도서관을 폐관하는 것은 누구를 위한 일입니까? 작은도서관이 없어진다면, 큰 도서관은 중앙도서관, 서강도서관, 소금나루도서관밖에 남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작은도서관이 있던 지역인 성산2동, 망원동, 대흥동, 아현동, 염리동, 용강동 주민들은 어느 도서관을 가야합니까? 작은도서관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상암동, 성산1동, 연남동, 합정동, 서교동, 도화동, 공덕동 주민들은 방문할 도서관이 주변에 없을 것입니다. 주민들을 위한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만일 도서관을 독서실로 바꾼다면, 그것이 정말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일입니까?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지 않고 독서실에서 공부만 하는 환경으로 바뀐다면, 아이들은 더이상 책을 찾지도 도서관을 찾지도 않을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마포구에 새로 개관한 소금나루도서관을 매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책을 읽는 아이들도 많고, 놀이공간으로 생각하며 자유롭게 노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도서관은 아이들에게 독서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곳'입니다. 도서관에 흥미를 갖게 해주고, 갈 수 있도록 지도해도 모자랄 판에 독서실로 대체된다면 그것이 진정 아이들을 위한 길인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제가 도서관 사서의 꿈을 갖게 된 것은, 책을 읽는 것이 좋아서가 아니라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이 좋아서이고 그런 사람들이 도서관을 좋은 공간으로 생각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에 그런 꿈을 갖게 된 것입니다. 저의 꿈의 공간이자, 저의 미래입니다.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보관하는 창고,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불필요한 공간으로 인식되지 않길 바랍니다. 누군가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공간이니까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마포구 주민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소리에 귀를 귀울여주시고 심사숙고해서 결정을 내려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리며, 저의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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